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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소 포함 덴버 업주들,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에 피해

    ━      덴버 지역 스몰 비즈니스 업체 상당수가 돈을 받고도 소셜 미디어 페이지에 매장을 소개하지 않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가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고 덴버 NBC9 뉴스가 2일 보도했다. 다음은 보도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NBC9 뉴스 탐사보도팀(Investigations)은 여러 소규모 사업체와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에서 덴버 푸디(Denver Foodie) 페이지를 운영하는 조나산 데이비스(Jonathan Davis) 간의 벤모(Venmo) 거래와 직접 메시지를 검토했다. 이 기사가 게시되기 24시간 전에 덴버 푸디는 소셜 미디어 계정 중 하나에서 이름을 ‘WhatsUpDenver303’으로 변경했다.           오로라 소재 한국식당 미스터 탕(Mr. Tang)의 업주 헬렌 추는 “우리는 그에게 돈을 지불했지만 그는 결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씨는 작년 10월에 조나산 데이비스와 ‘@thedenverfoodie’에게 보낸 200달러짜리 벤모 거래내역을 취재진에 보여주었다. 추는 1년이 지난 후에도 보증금을 환불받지 못했고 데이비스는 여전히 식당에서 비디오를 찍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추는 “팔로워가 많은데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나요? 그들은 당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오로라에 있는 ‘Metro Balderas Aztek Food’의 주인인 후안 루나는 “그는 내게 약속한 것을 한 번도 지키지 않았다. 작년에 데이비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200달러를 지불했지만 그는 주방에서 찍은 비디오를 게시하지 않았다. 그는 잘못을 고치지 않았고 내 전화에도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Chupacabra Paletas’의 주인인 미셸 폴리나-산체스는 “전문적이지 못해요”라고 말했다. 산체스는 7월에 데이비스에게 현금 300달러를 지불했지만 그는 팝시클을 만드는 주방에서 찍은 영상을 게시하지 않았다. 산체스는 지난 2개월 동안 데이비스에게 연락을 시도한 통화시도건수와 문자 메시지를 취재진에 보여주었다. 산체스는당시 데이비스가 7일내로 영상을 게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NBC9 뉴스에서 방영되기 약 2시간전에 덴버 푸디 계정에서 마침내 산체스에게 약속한 영상이 게시됐다.       NBC9 뉴스와 20분간 녹음된 전화 통화를 하는 동안 데이비스는 지난해 사업체와의 거래 중 일부에 압도(overwhelm)당했다고 인정했고 소셜 미디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이혼을 언급했다. 데이비스는 “지금 이 지경까지 올 수 없었다. 아시다시피, 어떤 사업이든 더러운 짓을 해서요. 내 말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한다. 그들은 나를 폭로한다. 내 이메일은 매일 폭로된다. 덴버 브롱코스가 나를 초대했다... 나는 지금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취재진에 말했다. 데이비스는 처음에 카메라 앞에서 인터뷰를 통해 혐의에 대답하는데 동의했지만, 거절하고 대신 전화 인터뷰를 하고 싶어했다. 그는 “나는 따라잡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때로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했을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한다. 나는 내 소셜 미디어 존재감을 구축하는 것 외에도 모든 것을 혼자서 해내고 있다.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BC9 뉴스는 데이비스에게 사기를 당한 것 같은 사업체에 대해 동정심을 느끼는지 물었다. 그는 “그들은 화가 날 모든 권리가 있다. 나는 100% 책임을 질 거다. 나는 모든 사업체에 연락할 거다. 지난해에 문제가 되었으니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덴버 푸디 이름을 둘러싼 소송 데이비스는 현재 ‘IMFROMDENVER’ 소셜 미디어 계정과 웹사이트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재러드 위갠드가 제기한 소송의 표적이 되고 있다. 6월에 덴버 민사 법원에 제기된 이 소송에서 위갠드는 데이비스가 2021년에 IMFROMDENVER 디지털 자산을 위갠드에게 7만4,000달러에 매각했을 때 계약의 비경쟁 조항을 사기적으로 위반했다고 비난한다. 데이비스는 IMFROMDENVER의 제작자였다. 위갠드는 소송에서 “자산 매수 계약이 체결되기 전에 덴버 푸디가 설립됐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피고는 사기를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이 사건에 대한 동의나 변론을 제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지만 NBC9 뉴스에는 여전히 소송에 맞설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9월 말 제기된 소송에 따르면 위갠드는 데이비스에게 8만2,502.98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소송에 대해 “그들은 매우 악의적으로 5년 비경쟁 조항을 끼어넣었다. 그들은 나에게 계약서에 서명하게 했다. 그리고 그들은 정말 사기를 쳤다. 그들은 5년 비경쟁 조항을 끼어넣었다. 그리고 내가 이 사람들에게 잘못한 유일한 점인데, 비경쟁 조항이 있는 그 빌어먹을 계약서에 서명했다는 것이다”라고 NBC9 뉴스에 말했다.       IMFROMDENVER의 대변인은 NBC9 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법원에서 자신의 사건을 제시할 수 있는 모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정된 법정 날짜에 반복적으로 나타나지 않기로 선택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조나단 데이비스는 사기꾼이다. 우리가 스스로를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그가 이용한 스몰 비즈니스들이 돈을 회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기사가 NBC9 뉴스에 방송되기 직전, 데이비스는 IMFROMDENVER의 배후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페이지를 해킹하고 이메일을 넘겨받아 기업과의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또한 데이비스는 이름 변경이 이 예상되는 뉴스 기사나 소송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경진 기자한인업소 미디어 소셜 미디어 동안 데이비스 덴버 브롱코스

2024-10-08

'꿈 많고 감각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윤 겸'

      윤 겸(Gyum Youn) 씨는 뉴욕에서 떠오르는 차세대 그래픽 디자이너다.   2019년 스쿨 오브 비쥬얼 아트(SVA)를 졸업하고, 2020년 졸업 포트폴리오로 '타입 디렉터스 클럽(Type Directors Club)'과 '그래피스(Graphis)'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윤 씨는 뷰티, 패션, 호스피탈리티 산업에서 지속적인 탐구와 학습, 그리고 비즈니스와 마케팅 분야에서의 성장을 통해 역동적인 커리어를 쌓으며 자신의 전문성과 인맥을 넓혀왔다.   윤 씨는 가장 최근 한국 기업 '아모레퍼시픽 '에 근무하며, 뉴욕 소호에서 열린'K 팝업 앤 뷰티 쇼피파이(Shopify) 팝업 이벤트'와 LA 다운타운에서 열린 "K-뷰티 / 서울 투 소칼 " 쇼피파이 팝업 이벤트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들을 주도했다. 해당 이벤트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를 새로운 고객층에게 성공적으로 소개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회사 측은 윤 겸 디자이너의 리더십으로 "인상적인 매출과 높은 쇼핑 전환율을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또한, 해당 팝업 이벤트는 백만 회 이상의 소셜 미디어 인상을 생성하며 브랜드의 가시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윤 씨의 작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았다. 뉴욕과 LA의 샤피파이 이벤트의 트래픽 경신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이니스프리 서부 대학 캠퍼스 모바일 투어, K뷰티 글로우 온더고 트럭투어, 라네즈(LANEGIE) 하이드레이션 스쿨 팝업 버스  등 다양한 이벤트에서 중요 역할을 도맡으며 기여 했다.     특히 윤 겸 디자이너는 이니스프리의 미국 시장 리브랜딩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세포리아( Sephoria)와 스토어 매니지 컨퍼런스(SMC)와 같은 대형 부스 디자인 프로젝트를 위해 3D 자산을 제작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우는 데 주도적으로 나서며 본사의 가이드라인을 발전시켜 주목을 끄는 부스 디자인을 완성했다.   윤 겸 디자이너는 SPF 테스트 존, 맞춤형 소품, 시각적으로 강렬한 요소들을 갖춘 인터랙티브한 디스플레이를 기획부터 실행까지 개발하며 세부 사항에 대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부스가 시각적으로 매력적이고 기억에 남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윤겸 디자이너는 이니스프리의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단계별 스킨케어 루틴으로 소개하는 교육적이고 인터랙티브한 콘텐츠를 담은 세포리아 가상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윤 디자이너의 창의적 디렉션과 세밀한 편집으로 브랜드의 메시지를 완벽하게 구현한 이 영상은 세포리아에서 가상 비디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겸 디자이너는 또한 이니스프리와 세포라 같은 리테일 샵을 위한 신규 제품 상세 페이지 레이아웃, 디지털 자산, 소셜 콘텐츠를 제안했다. 윤 씨의 혁신적인 디자인 솔루션은 리테일 매장, 유료 광고, 디지털 캠페인 전반에 성공적으로 적용돼 브랜드 참여도와 고객 경험을 향상시켰는데,  그녀의 시각적 상품 디스플레이는 세포라 매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런 가운데, 이니스프리에 대한 그녀의 영향력은 지속적이며, 브랜드의 매출 성장과 소셜 미디어 존재감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윤 디자이너는 소셜 미디어 팀과 긴밀히 협력하여 활성화 및 트럭 이벤트 콘텐츠를 향상시키며 틱톡 및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에서 참여도와 콘텐츠 조회수의 눈에 띄는 증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윤겸 디자이너는 "브랜드를 발전시키고 고객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데 나의 창의적 전문성을 활용하는 데 열정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고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지속적인 브랜드 충성도를 구축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으로도 더욱 헌신할 것"이라는 바람도 전했다.     윤겸 디자이너의 향후 프로젝트는 맨더스튜디오, 얼반스페이스 와 같은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어메리칸 어페럴, 롹 스킨케어, 데 소이, 홀리데이 마켓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위한 브랜딩, 광고, 패키징, 상품 디자인, 로고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소셜 미디어 디자인, 팝업 및 이벤트 등의 다채로운 창의적 작업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윤 겸 디자이너의 창의적 역량을 더욱 확장하고, 각 브랜드의 독창성과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디자이너 그래픽 팝업 이벤트 차세대 그래픽 소셜 미디어

2024-09-24

[문장으로 읽는 책] 파시스트 되는 법

중산층의 양쪽에 앉은 이 부유하거나 교양 있는 사람들이 서로 친하게 지내는 광경을 봐도 놀라지 말라. 식사를 함께하는 동안 좌파는 우파의 이념적 망상을 눈감아주기만 하면 그들 중에도 좋은 사람이 많다고 생각할 것이고, 우파는 자기 음식을 먹고 있는 좌파 친구의 인권 투쟁을 강박이나 병적 집착, 개인의 기벽 정도로 여길 것이다. 하지만 두 중산층 집단 모두 파시즘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들 모두 당신의 일을 계속하게 해줄 것이다. 왜냐하면 한쪽은 모든 것에 대해 부정적이고, 다른 한쪽은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든 것에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미켈라 무르자 『파시스트 되는 법』   정치적 냉소와 비아냥이 뚝뚝 묻어나는 글이다. 작가가 파시스트로 ‘빙의’해 소셜미디어 시대, 동전의 양면인 파시즘과 표퓰리즘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해학적으로 비튼다.     “오늘날에는 소셜 미디어에서 댓글을 달거나 공유를 하거나 ‘좋아요’와 ‘싫어요’를 누르며 인생을 다 보낸다. 그리고 그걸 막을 이유가 없다. 모두가 그렇게 하면 각각의 목소리가 다른 소리와 구별되지 않아서, 결국 모두 무의미한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전문성과 경험을 완전히 무효화하면, 결국에는 실제로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도 누구나 말하는 상태가 될 것이다.…(여기엔) 새로운 이점이 있으니 모두 더이상 침묵을 강요당하지 않고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권력의 자리에서 소셜 미디어라는 도구를 사용해 보면 권력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파시스트 소셜미디어 시대 소셜 미디어 중산층 집단

2024-05-01

[오픈 업] 소셜 미디어, 청소년에 어떤 영향 미치나

“어린 시절은 단 한 번밖에 없습니다. 매일, 매월, 그리고 매해가 아동과 청소년들의 성장에 너무나 중요합니다. 정말 시간이 문제입니다.”     비벡 머티 연방 공중위생국장(Surgeon General)은 지난 5월23일 심각한 내용의 경고문을 발표했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소셜 미디어가 아동이나 청소년의 두뇌 성장, 감정 상태, 사회성 교육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머티 공중위생국장은 13살부터 17살 사이의 청소년 95%, 8살부터 12살 사이 아동의  40%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들의 정신 건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물론 소셜 미디어가 부정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과 관심이나 경험이 비슷한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또 새로운 장소,새로운 사람들과 접할 기회도 준다. 그러나 최근 소셜 미디어의 악영향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것을 보면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 측면이 더 큰 것 같다.     요즘 소셜 미디어를 많이 이용하는 젊은이 중에 불안감과 우울증상, 그리고 자존감 하락으로 인한 고민이 늘고 있다. 동시에 간혹 따돌림이나 학대를 경험했다는 젊은 층도 많다. 이들의 두뇌 사진을 촬영한 결과 마치 어떤 물질에 중독되어 있을 때 나타나는 모습과 비슷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알코올 중독이 있는 사람의 두뇌에는 이미 중독 회로(Circuit)가 형성되어 있다. 이로 인해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만 보아도, 자주 가던 술집 근처에만 가도 이 회로가 활성화되는 탓에 참을 수가 없게 된다. 소셜 미디어에 중독된 사람도  사용하던 컴퓨터가 보이지 않거나, 당장 쓸 수가 없는 경우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머티 공중위생국장은 “어린 학생들이 사용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기업들은 그들에게 해가 되지 않는 제품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연방 정부는 이런 제품의 내용에 안전 규칙을 정해야 한다고 머티 국장은 주장한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소셜 미디어의 인기가 높아지는 동안 아무런 규제가 없어 결국 부모의 책임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우리는 젊은층이 운전하는  자동차 브레이크를 검사하거나, 그들이 복용하는 약물의 성분 조사 같은 것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생산 규정을 정해놓고 회사들이 그 규정에 맞춰 만들도록  하니까요. 그러니 문제는 소셜 미디어 기업에서 어떠한 규정도 정해주지 않았던 것이지요. 우선 첫 번째 할 일은 프로그램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청소년들에 어떤 나쁜  영향을 주는지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소셜 미디어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내용을 제대로 밝히지  않으려는 데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이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아이들이 자신들의  미디어에 몰두하도록 만든다. 이는 청소년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 수면,  또 친구들과의 만남을 방해하고 있다.     그래서 머티 국장은 “더 자세한 연구가 금방 나오지 않는다 해도, 입법 기관이나 테크 기업들은 당장 규율을 만들어 더는, 사이버 따돌림(cyberbulling)이나 괴롭힘( Harassment), 학대 등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필자가 치료하는 청소년 가운데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생긴 각종 소셜 미디어 중독으로 아직도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이들은 정상적인 밤과 낮의 구분이  없다. 새벽 4~5시까지 소셜 미디어에 빠져있다 등교를 하니 제대로 공부가 될 리가 없다.     또한 소셜 미디어의 자극적인 내용 때문에 도파민 분비가 높아져 중독 현상을 일으키는 문제도 있다.     며칠 전 LA타임스 기사에 의하면 15세 소녀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반사회성 인격 장애 경찰과 만난 것이 화근이 돼 온 가족이 피살당하는 끔찍한 사건도 있었다.     부모님들의 관심과 ,적절한 소통이 한층 중요한 시기이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미디어 청소년 소셜 미디어 청소년 가운데 최근 소셜

2023-06-13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글스타그램

소셜 미디어 플랫폼 ‘인스타그램’은 사진·동영상 등 이미지 콘텐트를 주로 공유하면서 ‘셀피(셀카·자가촬영)’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인증샷(증명하거나 자랑하기 위해 찍는)’ 등의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요즘 등장한 신조어 ‘글스타그램(글+인스타그램)’은 글로 하는 인스타그램을 뜻한다.     여전히 좋은 사진은 필요하지만 대부분 배경으로 쓰이고, 그 위에 얹힌 ‘글’이 진짜 주인공이다.     책 속 좋은 문장이나 영화·드라마 속 명대사를 올리기도 하고, 일기처럼 자신의 감정을 적기도 한다.   페이스북(현 메타)을 통해 ‘SNS 시인’으로 유명해진 하상욱씨처럼, ‘글스타그램’ 운영자들이 출판한 에세이 책들이 인기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정영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너에게』(최대호), 『나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박찬위),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손힘찬), 『나는 너의 불안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윤글), 『위로가 되더라 남에게 건넸던 말을 나에게 건네면』(김완석) 등이 모두 베스트셀러다.   책 제목만 봐도 ‘글스타그램’의 공통점은 ‘감성 글귀’, 그중에서도 ‘위로’가 키워드임을 알 수 있다.     김완석씨는 인터뷰에서 “괜찮은 게 아니라 괜찮은 척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나를 위로하기 위해 SNS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구독자가 쑥쑥 늘어나는 걸 보면서 ‘괜찮다’는 짧은 말이라도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이 참 많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글스타그램을 검색하면 354만개의 게시물이 뜬다.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글스타그램 이미지 콘텐트 소셜 미디어 감성 글귀

2023-06-05

[커리어 준비하기] 여름 소셜미디어 인턴 구할 때 이력서…흔히 하는 실수 3가지와 피하는 방법

최근 나는 여름 소셜 미디어 인턴을 구하며 50개 이상의 학생 이력서를 검토했다. 내가 검토한 모든 이력서 중, 면접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내 관심을 끈 것은 단 두 개뿐이었다. 학생들의 이력서를 검토하면서 3가지 흔한 실수를 볼 수 있었는데, 학생들이 이력서를 만들면서 해당 실수를 피할 수 있도록 아래에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 세부 사항에 대한 주의 부족   철자 실수나 일관성 없는 서식과 같이 부주의한 오류가 있는 이력서는 빠르게 버려졌다. 이력서만큼 중요한 문서의 세부 사항에 주의가 부족하다는 것은 지원자가 나를 위해 일하는데 역시 부주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따라서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나의 작업량을 늘리게 된다.     이력서를 작성할 때 세부 사항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채용 담당자들은 보통 한 개 포지션을 위해 수많은 이력서를 검토하고 오타, 문법 오류 또는 일관성 없는 서식이 있는 이력서는 빠르게 폐기할 가능성이 높다. 잘 다듬어지고 전문적인 이력서는 그 학생이 그들의 일에 신경을 쓰며 해당 직업에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세부 사항에 대한 주의 부족을 피하기 위해서, 학생들은 이력서를 제출하기 전에 여러 번 철저하게 교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학생들은 친구나 가족에게 부탁하여 자신이 놓쳤을지 모르는 이력서의 오류를 검토할 수 있다. 이력서의 글꼴, 글꼴 크기, 서식 등의 면에서 모두 일관성을 유지하여 읽기 쉬우면서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성과 전달의 실패   많은 학생들이 종종 그들의 성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성과를 보여주는 것은 중요한데, 고용주들은 성공한 경력이 있는 후보자를 찾아 그들의 미래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자 하기 때문이다.   성과가 항상 원하는 포지션과 직접적으로 관련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높은 GPA를 유지하는 것은 학생으로서 높은 수행능력을 보여주는 반면, 관련이 없는 파트타임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도 강한 직업윤리와 성공에 대한 추진력을 반영할 수 있다.   가능한 최대한으로, 학생들은 구체적인 숫자나 수치를 사용하여 성과를 정량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 계정을 관리했습니다”라고 하는 대신 “소셜 미디어 계정을 관리하여 팔로워 수를 6개월 안에 40% (820명) 증가시켰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학생의 역량과 그가 만들어낸 긍정적인 영향을 명확하게 나타낸다.     3. 관련 경험 부족   관련 경험 부족에 대한 일반적인 반발은 학생들이 관련 경험을 얻기 위해 취업 기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련 경험은 전통적인 고용 형태에 국한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 인턴 지망생들은 학교 동아리, 자원봉사 기관, 그리고 개인 계정의 소셜 미디어 페이지를 관리함으로써 자신의 기술을 보여줄 수 있다. 해당 분야와 관련하여 프리랜서로 활동하거나  온라인 챌린지에 참여하는 것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을 수행하는 것은 잠재적인 고용주들에게 학생이 관련 경험을 얻기 위해 주도적으로 활동했고 해당 분야에서 커리어를 추구하는 것에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요약하자면, 세부 사항에 대한 주의력을 보여주고, 성과를 강조하며, 관련 경험을 보여주는 잘 만들어진 이력서는 대학생들을 경쟁에서 차별화시켜줄 것이다. 이러한 흔한 실수들을 제거함으로써, 학생들은 면접 기회를 얻고 원하는 포지션을 얻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문의:(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커리어 준비하기 소셜미디어 이력서 여름 소셜미디어 학생 이력서 소셜 미디어

2023-05-29

[디지털 세상 읽기] 소셜의 유료화

소셜 미디어의 유료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트위터는 최근 광고 이외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두 차례의 유료화를 시도했다. 게시물 수정 기능을 추가한 트위터 블루가 있었고,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후에는 유료 인증 마크를 도입해서 수익을 내보려 했다. 한데 아직 이용자 반응은 신통치 않다.   그런 상황에서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유료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하자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때보다는 다른 기업의 아이디어를 가져왔을 때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걸 알고 있다. 사람들이 메타 유료 서비스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메타의 계획은 이렇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전문적으로 활용하는 인플루언서와 기업들에 더 많은 기능을 허용하고 브랜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대가로 계정당 한 달에 약 1만5000원을 받겠다고 한다. 물론 일반 사용자들은 예전과 똑같이 무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문제가 생길 때 메타에 문의할 수 있는 고객 지원이 따라온다. 그야말로 상업용 서비스인 셈이다. 이는 소셜 미디어를 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유료화로 수익을 낼 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트위터도 실패했을 만큼 이런 방식의 유료화는 메타 규모의 플랫폼 외에는 엄두를 내기 힘들다.   소셜미디어가 유료화를 추진하는 현상은 개인정보 수집이 점점 까다로워지는 환경에서 광고에만 의존하는 수익 모델이 가진 한계를 보여준다. 문제는 서비스의 도입 시점이다. 대중이 소셜미디어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는 지금에 와서 유료화를 시도하는 것은 가뜩이나 심드렁해진 사용자들에게 이들 플랫폼을 떠날 이유만 더 만들어주는 악수가 될 수 있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유료화 소셜 유료화 서비스 소셜 미디어 유료 서비스

2023-03-08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글스타그램

소셜 미디어 플랫폼 ‘인스타그램’은 사진·동영상 등 이미지 콘텐트를 주로 공유하면서 ‘셀피(셀카·자가촬영)’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인증샷(증명하거나 자랑하기 위해 찍는 사진)’ 등의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요즘 등장한 신조어 ‘글스타그램(글+인스타그램)’은 글로 하는 인스타그램을 뜻한다. 여전히 좋은 사진은 필요하지만 대부분‘배경으로 쓰이고, 그 위에 얹힌 ‘글’이 진짜 주인공이다. 책 속 좋은 문장이나 영화·드라마 속 명대사를 올리기도 하고, 일기처럼 자신의 감정을 적기도 한다.   페이스북(현 메타)을 통해‘SNS 시인’으로 유명해진 하상욱씨처럼, ‘글스타그램’ 운영자들이 출판한 에세이 책들이 인기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정영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너에게』(최대호), 『나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박찬위) 등이 모두 베스트셀러다.   책 제목만 봐도 ‘글스타그램’의 공통점은 ‘감성 글귀’, 그중에서도 ‘위로’가 키워드임을 알 수 있다. 김완석씨는 “괜찮은 게 아니라 괜찮은 척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나를 위로하기 위해 SNS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구독자가 쑥쑥 늘어나는 걸 보면서 ‘괜찮다’는 짧은 말이라도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이 참 많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글스타그램을 검색하면 354만개의 게시물이 뜬다. 서정민 / 중앙SUNDAY 문화선임기자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글스타그램 이미지 콘텐트 소셜 미디어 감성 글귀

2022-10-19

[문장으로 읽는 책] 고립의 시대

공개적으로 인기 없는 사람이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역시 가장 어린 세대에게 큰 불안을 유발한다. 어느 아버지는 딸이 새 글을 게시한 뒤에 다른 사람도 자기에게 ‘좋아요’를 눌러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모든 글에 미친 듯이 ‘좋아요’를 누르는 모습을 불편한 모습으로 지켜보아야 했다. (…) 젊은 층에 인기가 중요하지 않았던 적은 없다. 실제로 인기를 고등학교를 무대로 펼쳐지는 거의 모든 드라마의 주요 테마다. 여기서 다른 점은 소셜 미디어가 기존의 역학 관계에 몰고 온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영향력이다.   노리나 허츠 『고립의 시대』   오랜만에 방치해온 SNS 계정에 들어가 본다. 나만 빼고 다 잘살고 있는 느낌, 어쩐지 초라한 기분이라 후다닥 창을 닫는다.   세상 모두가 연결되는 SNS 시대에 깊어지는 외로움에 주목한 책이다. 저자는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일컫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를 넘어 자기 빼고 모두가 친구인 세상에서 혼자만 친구가 없는 것 같은 두려움 ‘봄프(BOMP·A Belief that Others are More Popular)’에 주목한다. 한마디로 남들이 더 인기 있다는 믿음으로, 역시 SNS에 의해 강화된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사회적 비교가 유례없는 심리적 쓰나미를 불러오는 시대다. 가장 멋진 나를 과시하듯 게시하며 ‘좋아요’ 수에 일희일비한다. “이것은 자기 자신을 팔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연속이고, 아무도 자신을 사고 싶어 하지 않으리라는 공포의 연속이다. 이것이 바로 문제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고립 소셜 미디어 심리적 쓰나미 역학 관계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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